넷플릭스 추천 인사이드 빌게이츠 3부작 리뷰 (Netflix - Inside Bill's Brain)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인사이드 빌게이츠.

그 동안의 고뇌와 회한, 갈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다큐멘터리라서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3부작을 끝냈다.

기본적으로 3부작은

1편 : 어머니 얘기와 Sanitation (제3세계 화장실 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

2편 :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friendship 과 polio (소아마비)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

3편 : 부인과의 이야기와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까지

빌게이츠의 인생이야기 +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야기가 합쳐서 진행된다.

you never understood the first thing about this!!!!!!!!!!!!!
 

항상 빌게이츠의 연설이나 뉴스기사만 봤던 나에게 

자신의 의견을 밀어부치는 위와 같은 장면이나, 남에게 케익세례를 맞는 장면들은 새로운 모습이었다. (ㅗㅜㅑ... 케익 맞을 때 진심으로 오우야...함..)

이너피스가 중요한 나에겐 저자리 까지 올라가기까지의 모든 고민과 고통들이 너무나 힘겨워 보였다.

20대 초부터 전 세계에서 주목받던 사람이기에 그간의 시선들이 얼마나 부담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것을 초월한 것 같은 저 웃음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

에피소드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꼽자면

1편에서는 
어머니의 부고로 과속을 하면서 흐느꼈다는 부분에 나도 같이 움...

어렸을 때의 회한과 함께 어머니에게 잘 못해드렸던 부분에서 뭔가 동질감이... (나도 불효녀 ㅜㅜ)..

빌이 어렸을 때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던 부모님의 바람이 빌의 자선단체 프로젝트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사회 자선 프로젝트 (sanitation) 에 가장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빌게이츠를 보자니 

부모님의 바람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

[책을 한무더기 들고 reading week를 하러 가는 빌의 뒷모습]

2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학창시절,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빠져있을 무렵, 친한 친구 한명과 함께 학교 시간표를 스케줄링 하는 프로젝트를 맡았었는데

친한 친구의 클라이밍으로 인한 죽음으로 슬픔을 회고했던 모습이었다.

마감도 촉박했었고, 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그만 둘 수도 있었지 않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만 둘 수 없었다.라는 빌의 답변은 어린 시절의 빌에게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를 지탱할 수 있었던 큰 사람의 면목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3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트럼프....... ㅇ ㅣ ㅅ ㄲ.......

지금까지 몇십년간 없었던,

human error를 줄이고 안전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했던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나가ㄹ ... 거의 중단된 상태로 종결되었다는 장면을 보자마자

오우.....shi....t.....

그럼에도 가장 마지막 장면은

진행자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빌게이츠는

세상에는 give up 해야할 때도 있고

work harder 해야 할 때도 있다 라고 답변하였다.

그리고 진행자의 나레이션에서는 여태껏 빌게이츠가 give up 했던 프로젝트는 없었다. 라고 하면서 3부작 다큐멘터리가 끝났다.

콜라 세 캔, 네 캔을 마시며 reading week를 보내는 빌게이츠의 모습,

치열하게 고뇌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 다큐멘터리이다.

1편을 시작하고 나서 곧바로 2편, 3편을 본 만큼 잘 짜여지고 집중도 있게 만들어낸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모두에게 추천!!!! 한 번씩 보기를 권장합니다

ps. 아메리칸 팩토리 라는 다큐멘터리도 꽤 회자되고 있던데,

보신분들 있다면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다큐멘터리 추천도 환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