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에세이를 통찰력 있게 잘쓰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는 더더욱 아니지만,
영어 에세이는 정말 처음이에요 하는 분들께 (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도 영국 오기전에 엄청 찾아봤었기 때문에...
1년동안 지내면서 요오오오오령껏, 에세이 잘쓰는 친구들의 방법 꿀팁 같은 것들을 몇 개 적어본다.
(개인적인 경험이고, 혹시나 잘못됐거나 전공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영국 석사/Management 전공입니다.
여태까지 제일 잘쓴 에세이로 받은 점수는
74점!!!!
(여러분 ㅜㅜ 70점 넘기 영국에서 힘들어효....저기서 숫자 10은 credit입니다. )
물론 다른 과목들 다 70점 이상은 아니지만 (오히려 제일 열심히 쓴 건 더 낮음-_-...)
왜 이 과목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는지 생각해 보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Reference 개수가 점수와 직결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적으면 높은 점수 받기는 당연히 힘들다.
우리학교는 보통 2500자~3000자의 에세이가 주를 이루었고,
친구들을 보니 점수 높게 받은 친구들의 reference 수가 적은 경우는 한.번.도. 볼 수 없었다.
(일반화 하기엔 너무 경우의 수가 많지만, 저는 보통 25~30개의 reference 를 달았습니다).
reference를 달았다는 것은
"내가 이 과제를 위해 이만큼의 자료들을 찾아봤고, 인용해 보았습니다."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탄탄한 뒷받침이 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reference 넣는 방법은 학교마다 스타일이나 규칙이 다르기에
(하버드 스타일, APA스타일, 옥스포드 스타일 아주 학교마다 가지각색 휘황찬란하게 다양하다-_-),
가장 정확한 것은 본인 학교의 reference 설명서를 보는 것.
보통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쉽게 링크를 찾을 수 있다.
2. I am, don't 같은 academic writing에서 쓰지 않는 표현은 무조건 뺄 것.
에세이를 쓸 때, I 로 시작하는 문장은 99.999999999%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에세이는 [뒷받침 되는 reference들을 근거로 한 생각] 을 쓰는 것이지,
나는 이렇게 생각해. (끝). 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I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기 힘들다.
그리고 ' (apostrophe) 를 쓰는, 예를 들어, don't won't 줄임말은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do not , will not 등 원형으로 쓸 것.
youtube에서 academic writing 이라고 치면 나오는 동영상이 엄청나기 때문에
짬짬히 보는 것을 추천함미다.
3. 누가봐도 그냥 한줄만 띵! 찾아서 넣은 reference 처럼 보이지 않게 할 것.
시간이 좀 지나다 보면,
reference 수가 아.... 쫌 모자른거 같은데... 할 때
google scholar에서 keyword 몇 개 넣어서 휘뚜루마뚜루 숫자만 채우는 경우가 생긴다.
(2주동안 에세이 4개 쓰고 막 그러다 보면.. 이럴 때도...... 있고... 뭐... 사람사는게 다 그렇죠 뭐...)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교수님 or 슈퍼바이저 분들은 그 분야에 빠삭하신 분들이기에
유명한 저널의 유명한 아티클을 인용했는데 그 논조와 맞지 않는 딱! 그 한줄!을 넣었다면
단박에 알아차리실게 뻔하다.
앞뒤 intro랑 conclusion은 반드시 읽어보고 인용하도록 합시당.
(google scholar 웹사이트가 당신의 친구가 될 것은 자명하다-_- 친해집시다.)
4. 영국에서 학위를 딴다면, 영국 영어로 일관되게 쓸 것.
Organization을 Organisation이라고 썼다면, 일관되게 Organisation으로 모든 단어 통일할 것.
Behaviour, Colour, Categorise 등 영국식 영어를 익숙하게 하는 것이 편하다.
(MS word에서 아무리 UK english로 설정해도 다 못잡아 내더라구요.)
당장 생각나는 건 요거 뿐인지라, 생각나는 게 있다면 후에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당.
(쓰라는 논문은 안쓰고 블로그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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